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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목표"…디원스, '서바이벌 출신' 꼬리표 대신 던진 출사표 [종합]
작성 : 2019년 08월 01일(목) 15:25

디원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그룹 디원스(우진영, 박우담, 김현수, 정유준, 조용근)가 '서바이벌 출신 연습생들'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롤모델인 방탄소년단을 목표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로 SAC아트홀에서는 디원스(D1CE)의 데뷔 앨범 '웨이크 업: 롤 더 월드(Wake up: Roll the Worl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그룹명 디원스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이들의 테마는 바로 '주사위 게임'이다. 손을 떠날 때마다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주사위, 이처럼 디원스는 '주사위'라는 테마를 통해 새로운 신비의 세계를 하나씩 팬들 앞에 꺼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조용근은 "저희 그룹명은 팬들의 추첨을 통해 뽑혔다"고 덧붙이며 데뷔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받은 그룹임을 입증했다.

그런 디원스가 처음 선보이는 이번 앨범 '웨이크 업: 롤 더 월드'는 잠들어 있던 모험의 DNA를 깨워 전 세계를 우리 무대로 만들겠다는 디원스의 의미심장한 각오가 담긴 앨범이다. 조용근은 앨범과 관련해 "주사위를 테마로 한 '주사위 게임'의 시작이다. 동시에 디원스 멤버들 각자의 개성을 보여주는 시작의 앨범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깨워' 역시 이런 디원스의 강한 각오와 의지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깨워'는 팬들을 향한 고백을 담은 곡이기도 하다. 잠들어 있던 자신들을 깨우고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미를 녹였다. 이 밖에도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닷(Dot)'과 '핸즈 업(Hands Up)', 디스코 장르의 '놀라워', 아련한 고백송 '유알(UR)'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우진영은 이번 앨범 중 인트로를 제외한 모든 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이에 우진영은 "첫 앨범이다 보니 곡의 완성도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자신이 작사한 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가사를 꼽기도 했다. 우진영은 " '깨워'의 랩이 곡의 분위기와 맞게 잘 나온 것 같다. 그중에서도 '정신없이 내가 깨져버렸거든'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는 팬분들이 저희를 깨웠다는 의미를 생각하며 쓴 가사"라고 강조했다.

디원스 / 사진=DB


그런가 하면 디원스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우진영과 박우담, '믹스나인' 우진영, '소년24' 정유준을 비롯해 다섯 멤버 모두가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이다. 이에 데뷔 전부터 '서바이벌 출신 연습생 그룹'이라는 꼬리표가 붙기도 했다.

박우담은 이런 꼬리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이 꼬리표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다만 저희가 앞으로 보여드리는 거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며 "하지만 저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게 저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에 좋은 기회였던 걸로 생각한다. 앞으로는 더 나아가 실력파 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과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정유준은 "서바이벌에 많이 나가다 보니 오히려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그랬던 저희가 완전체로 뭉쳤기 때문에 이제는 시너지를 발휘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디원스 / 사진=DB


다섯 명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디원스, 이들의 롤모델은 그룹 방탄소년단이었다. 우진영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은 높은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는 점이 너무 멋있다. 저희도 이런 점들을 본받아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성실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먼저 김현수는 "이번 앨범을 통해 디원스를 많이 알리는 게 목표"라고 팀의 전체적인 지향점을 강조했다.

정유준은 "저희끼리 회사에서 서바이벌을 하다가 드디어 데뷔를 하게 됐다. 3년 동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그 시간 동안 저희를 기다려준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멋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기 위해 오래 걸린 거니까 이해해주시고,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달라"며 자신들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디원스의 시작, '웨이크 업: 롤 더 월드'는 이날 저녁 6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디원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되는 한류 축제 '2019 케이월드 페스타(2019 K-WORLD FESTA)'의 개막 공연에 오른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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