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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 운동 열기 최고조, 주목받는 영화 세 편 '주전장' '김복동' '에움길'
작성 : 2019년 08월 01일(목) 11:42

사진=영화 주전장, 김복동, 에움길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일본 불매 운동 열기가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다시 한 번 주목받는 한일 과거 역사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로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다룬 영화 '주전장', '김복동' 그리고 '에움길'이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일본 정부는 "한국은 신용 할 수 없는 나라"라고 밝히며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했고 이에 한국에선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며 반일 감정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일본의 이번 수출 규제는 과거 일본의 만행을 보상하라는 대한민국 대법원의 판정을 인정하지 않는 아베 정부의 보복성 조치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일본과 관련된 어떠한 제품도 구매하지 않겠다는 반일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최근 시국을 반영하듯 극장가에도 과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아픔을 조명한 영화 '주전장', '김복동' 그리고 '에움길'이 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주전장'은 일본의 인종 차별을 다룬 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극우 세력의 타깃이 된 미키 데자키 감독의 다큐멘터리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에 관한 기사를 쓴 한 기자가 우익들에게 공격당하는 것을 보며 궁금증이 생긴 미키 데자키 감독은 한국, 미국, 일본을 넘나들며 3년의 치밀한 조사 끝에,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문제를 밝혀내고 아베 정권 및 극우세력들의 이면을 고발한다.

영화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였던 김복동 할머니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아흔넷의 나이로 눈을 감기 전까지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며 끝까지 희망의 씨앗을 놓지 않았던 김복동 할머니 모습을 담아 깊은 감동을 전한다.

지난 6월 20일 개봉한 영화 '에움길'은 일본군 성노혜 피해자 할머니들이 모여 20여녀 간 넘게 생활하고 있는 나눔의 집에서 벌어지는 희로애락을 담은 영상일기로,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 속 할머니들의 모습을 통해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는 휴먼 다큐 영화이다. 지난 7월 18일에 열린 제24회 춘사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며 깊이 있는 진정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영화 '에움길'은 개봉 후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주는 따스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으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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