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악동' 야시엘 푸이그가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신시내티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9회초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무려 8명이 퇴장 당했다.
8-3으로 끌려가던 8회말 푸이그의 타석에서 신시내티의 데이비드 벨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퇴장 조치됐다.
이후 9회초 수비 상황에서 신시내티의 투수 재러드 휴즈가 피츠버그의 스털링 마르테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휴즈의 투구를 보복성 행위로 간주한 심판은 그를 퇴장시켰다. 이에 신시내티의 코칭스태프가 분노하며 심판에게 항의했다. 코치 역시 퇴장 당했다.
이후 재러드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아미르 가렛이 상대 더그아웃으로 돌진해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벤치클리어링에 적극 가담한 푸이그를 포함해 가렛, 크리스 아처, 카일 크릭, 프란시스코 서벨리 등 8명이 퇴장 당했다. 특히 푸이그는 이날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경기 직후 신시내티는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푸이그는 신시내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간 삼각 트레이드에 포함됐다. 신시내티는 외야수 푸이그를 클리블랜드로 보내고 우완 투수 트레버 바우어와 우완 투수 스캇 모스를 품었다.
이로써 올 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로 이적한 푸이그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올 시즌 100경기 출전해 94안타(22홈런) 61타점 51득점으로 타율 0.252, OPS 0.77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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