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인턴기자] 대한민국 최연소 아이돌 그룹 버스터즈가 성숙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31일 서울 가양구 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대강당에서 그룹 버스터즈(민지, 형서, 지수, 채연, 예서)의 앨범 '핑키 프로미스(Pinky Promis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타이틀곡 '핑키 프로미스'는 방탄소년단의 곡 '홈(HOME)'을 작곡한 크라이스타 영스(KRYSTA YOUNGS)가 작업에 참여했다. 해당 곡은 화려하면서 깔끔한 비트에 세련된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다. 몽환적인 팝 사운드로 무더운 여름을 맞아 청량감을 선사한다.
예서는 무대를 마친 후 "사실 무대를 많이 서봐서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너무 떨려서 손이 덜덜거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형서 역시 "평소 긴장을 많이 하는데 이번에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청심환도 안 먹고 무대에 섰다. 많이 떨었다"고 말했다.
버스터즈는 최연소 그룹답게 평소 통통 튀고 귀여운 음악으로 팬들을 만났다. 그러나 이번에는 성숙한 콘셉트로 돌아와 눈길을 끌었다.
채연은 "귀여운 매력보다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타이틀곡으로 수많은 후보가 있었는데 '핑키 프로미스'를 선택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서는 "하던 대로 귀여운 곡을 할까 고민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막내 예서가 영입되며 도저히 귀여운 매력으로는 내가 어필할 수 없겠더라"며 "그래서 성숙한 콘셉트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버스터즈에 합류한 예서는 15세다. 버스터즈는 지난 2017년 데뷔 당시 평균 나이가 가장 어린 그룹이었다. 2년이 지난 후에도 최연소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이어갔다. 이에 멤버들은 학습과 연습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민지는 "기말고사 기간이 되면 공부도 해야 되고 연습도 해야 돼서 잠을 못 잔다"며 "성적 유지를 위해 새벽에 공부한다.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하니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렇게 어린 멤버들은 10대들을 겨냥해 개인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연은 최근 EBS 예능프로그램 '보니하니'에서 하니로 활약하며 일명 '초통령'이라고 불린다고 털어놨다. 형서는 어린이 방송국인 투니버스에서 드라마 '엑스가리온 비기닝'의 주인공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서 역시 어린이 방송국에서 MC로 시청자들을 만난다고 전했다.
특히 예서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어비스'를 비롯해 드라마 '천사의 선택', '브레인', '웃어요, 엄마'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아이돌 그룹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원래 소속사 대표님과 친분이 있었다. 대표님이 어느 날 오시더니 '너 내 동료가 돼라'고 말씀하셔서 버스터즈에 합류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개인 활동부터 그룹 활동까지 다방면에서 매력을 뽐낸 버스터즈는 2019년 팬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예서는 "팬클럽 회원을 백만 명으로 늘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민서는 "이번 활동으로 팬분들과 가까이에서 더 자주 만나고 싶다"고 말했고, 형서는 "무대를 부수고 싶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연소 아이돌에서 성숙한 콘셉트로 승부수를 던진 버스터즈가 이번 활동을 통해 각오대로 더 많은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인턴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