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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제작진 압수수색→팬들 고소 예고…거센 후폭풍 [종합]
작성 : 2019년 07월 31일(수) 14:51

프로듀스X101 / 사진=Mnet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프로듀스X101'이 투표 조작 의혹으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1일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프로듀스X101' 제작진의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려는 것.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Mnet 관계자는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일명 '국민 프로듀서'로 불리는 시청자들로 구성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가 제작진을 고소·고발하겠다고 예고한 상황.

앞서 진상위 운영진은 '프로듀스X101' 제작진에게 문자 투표 조작 의혹을 해명할 수 있는 자료를 발표하라고 주장했다. 또, 실제로 피해를 본 연습생들이 있다면 그 연습생들에 대한 후속 조치도 마련해주길 원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Mnet 측은 자료를 발표하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수사로 넘어간 만큼 데이터 공개 계획은 없다"는 입장만을 밝힐 뿐이었다.

해당 의혹은 '프로듀스 101'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공개된 유료 문자 투표의 득표 숫자가 '7494.5'라는 고정된 수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Mnet 측은 "논란을 일으켜 깊이 사과드린다"며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생방송 투표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고, 결국 조사는 경찰로 넘어갔다.

엑스원 / 사진=Mnet 제공


여전히 모두가 납득할 만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 속 투표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의 데뷔는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데뷔 무대까지 약 한 달이 남은 상황이다.

'프로듀스X101'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자들이 있어서 존재했던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조사 중 데뷔 쇼콘(SHOW-CON)의 티저 사진을 올리는 등의 행보는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상황 속 데뷔를 강행하는 모양새로 보인다.

압수수색을 통해 '프로듀스X101'과 관련한 모든 문제와 의혹이 해결될 수 있을지, 아니면 사실로 드러나 더 큰 후폭풍을 맞을지 경찰의 조사에 국민 프로듀서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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