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결장한 가운데, 팀은 대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4로 대승을 거뒀다. 9연패 탈출에 성공한 피츠버그는 47승61패가 됐다. 반면 신시내티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49승56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의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코리 디커슨이 2개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강정호의 경쟁자 콜린 모란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신시내티의 선발투수 태너 로어크는 3.1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4볼넷 5실점으로 부진하며 조기 강판 당했다. 불펜 투수들도 불안한 투구를 하며 뒷문을 단단히 막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조이 보토가 멀티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피츠버그는 좋은 출발을 했다. 1회초 조쉬 벨이 2타점 적시타를, 3회초에는 코리 디커슨과 케빈 뉴먼이 각각 2타점,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피츠버그는 5-1로 앞서나갔다.
신시내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보토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1점을 만회했다. 4회말에는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키웠다.
신시내티의 추격에서 피츠버그는 당황하지 않았다. 5회, 7회초 디커슨이 각각 투런포와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팀에 3점을 선물했다.
피츠버그는 8회말 신시내티에 1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호세 오수나가 스리런 홈런을 뽑아내며 사실상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에도 1점을 내줬지만, 점수에 여유 있었던 피츠버그는 꿈쩍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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