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준의 게임이야기]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블레이드 앤 소울'(이하 블소)은 지난 2012년 출시된 MMORPG다. 그 후 약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7위(게임트릭스 8월25일 기준)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블소'는 한 때 퍼스널 컴퓨터 사양의 높낮이를 가르는 기준이었다. 당시 이 게임은 고품질 그래픽으로 인한 높은 성능 요구로 악명(?) 높았고, 유저들은 이를 플레이할 수 있어야 '최신 컴퓨터를 보유했다'고 인정받았다.
'블소'는 또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게임이다. 고 사양 그래픽과 성인 전용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맞물려 이 작품에 높은 자유도를 부여했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시스템도 이 강력한 자유도의 혜택을 받았으나, 가장 큰 수혜자는 역시 캐릭터 꾸미기 콘텐츠다.
▲ 신체 사이즈가 자유자재 '이것은 조물주의 권능?'
'블소' 캐릭터 외형 선택 화면 /엔씨소프트 제공
'블소'는 다양한 종족의 캐릭터를 제공한다. 유저는 취향에 따라 건장한 성인 스타일, 보통 스타일, 귀여운 꼬마 스타일 등 다양한 모습을 고를 수 있다. 물론 그게 다가 아니다. '블소'에서는 80여 가지의 이목구비 선택과 상·하체, 골반·허벅지·종아리의 두께 조절이 가능하다.
'블소' 캐릭터 메이크업 전후 비교 /엔씨소프트 제공
화장 및 스타일링 시스템도 돋보인다. 비슷한 얼굴의 캐릭터라도 누드나 스모키, 물광 메이크업 등을 통해 다른 개성을 표출하게 된다. 특히 물광의 경우 피부와 입술의 윤기 정도까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 인기 의상 총 정리, 첫 번째 '해변의 연인'…섹시미 '번뜩' 여름 수영복!
'해변의연인'은 2014년 여름 시즌을 겨냥해 제작된 신규 수영복이다. 남녀공용이며 최근 '블소' N샵에서 판매됐다. 노출의 계절 여름에 걸맞게 성별에 따른 육체적인 매력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 두 번째 '낭만&추억'…풋풋해서 아름답다 '스쿨룩'
'낭만&추억'은 '2014 블소 임진록: 비무제' 대화 당일 방문자들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 의상이다. 또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서도 배포됐다. 전형적인 교복 스타일로 남성용은 '낭만', 여성용은 '추억'으로 구분돼 있다.
▲ 세 번째 '천상소저' '천상여제' '천상선녀'…하늘에서 미녀가 떨어졌나?
'천상여제' '천상소저' '천상선녀' 의상(왼쪽부터) /엔씨소프트 제공
'천상소저' '천상여제' '천상선녀'는 지난 2013년 '블소'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열린 '총각단배 의상 콘테스트'에서 1~3위를 차지한 수상작들이다. 여성 전용으로 몸매를 강조한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유저들이 직접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배가시켰다.
▲ 마지막 '로제트&로제타'…'우아한 레이디, 젠틀맨이 되고 싶다면!'
'로제트&로제타'는 지난 2013년 3월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여성용인 '로제트'에서는 화려한 색감과 레이스 장식이, 남성용 '로제타'에서는 날렵하게 살아있는 선이 돋보인다. 이를 착용한 모습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같은 디자인의 화이트 컬러 버전도 현재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다.
▲ '블소'의 캐릭터 꾸미기 시스템? 그런거였다!
사실 '블소'는 출시 직후부터 다양하고 화려한 의상들로 유명했다. 빼어난 그래픽의 사실성을 활용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의 새로운 장을 펼친 셈. 이 게임은 이미 '룩(LOOK)'을 중요시 여기는 게이머에겐 강력 추천 작품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블소'의 선택 범위는 위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광범위하다. 얼굴과 체형을 고르는 수십 가지의 선택지. 혹자는 '너무 복잡해서 오히려 어렵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다. 하지만 '블소'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이 역시 쓸데없는 걱정이다.
'블소'에는 약 20가지의 '프리셋'이 존재하기 때문. 게이머들은 이를 통해 의류 매장의 마네킹 디스플레이처럼 코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정도의 치밀함이라니, '룩'을 위한 게임으로 손색이 없지 않나. 우리에게 남은 건 즐기는 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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