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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네드베드 "경기 단축하자"…협박성 발언
작성 : 2019년 07월 30일(화) 18:42

네드베드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팀 K리그와 유벤투스FC 친선경기 때 경기 시간 단축을 요구한 인물이 유벤투스의 부회장 파벨 네드베드로 드러났다.

30일 YTN에 따르면 네드베드 부회장은 지난 26일 유벤투스가 비행기 연착과 교통 체증으로 일정이 지연되자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후반을 각각 40분으로 진행하고, 하프타임을 10분으로 줄이길 원한다. 만일 줄이지 않으면 위약금을 물고, 경기를 취소하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

네드베드 부회장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2003년에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선수 생활에 정점을 찍었다. 은퇴한 후에는 2012년부터 유벤투스에서 업무 관리자로 활동했고, 2015년부터는 구단 부회장 직에 올랐다. '호날두 노쇼' 사태가 일어난 유벤투스의 내한 경기에도 동행했다.

한편 축구연맹은 전날(29일) 유벤투스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관계자는 "유벤투스 측의 정규시간 단축(전·후반 각각 40분, 하프타임 10분) 요청, 호날두 미출전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오만한 행위를 했다. 이에 당하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공문을 보낸 배경을 밝혔다. 연맹은 서한을 세리에A,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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