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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 팬 연합 "대중 반감·소송 결과 우려…활동 잠정적 보류해야" [전문]
작성 : 2019년 07월 30일(화) 17:11

엑스원 활동보류 팬연합 / 사진=Mnet, 엑스원 팬 연합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프로듀스X101'가 문자 투표 조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데뷔조인 엑스원 역시 그 여파를 피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엑스원의 팬들이 활동 강행 중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29일 그룹 엑스원 팬 연합은 "엑스원을 둘러싼 CJ ENM과 Mnet의 현 대처를 납득할 수 없다"며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개된 성명서에 따르면 이들은 Mnet 측이 현재 불거진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한 명확한 진상 규명 없이 피해자인 멤버들을 방패삼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팬 연합은 "조작 논란의 형사고소 진행이 확정된 상황에서 언론 노출로 인한 대중의 반감과 향후 소송 결과가 미칠 위험성을 예상할 수 있음에도 활동을 강행하는 양사의 판단은 무책임한 결정"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미가공 데이터와 실득표수, 실순위 공개 등 Mnet 측의 자발적인 진상 규명, 문제 해결 전까지 엑스원 활동 잠정적 보류, 엑스원의 향후 대책과 부속 보상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엑스원 멤버들 또한 문자 투표 조작 논란 때문에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멤버 교체 등 최악의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진상 규명이 이뤄지기까지 정식 데뷔를 미뤄달라는 입장이다.

엑스원은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최종회에서 선발된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 등 11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다음달 27일 쇼케이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룹 엑스원 팬 연합 성명서 전문

CJ ENM 및 Mnet은 마땅히 진상 규명의 책임을 지고 무책임한 활동 강행을 중단해 아티스트를 보호하라

2019년 7월 29일, 활동 강행에 반대하는 엑스원 팬 연합 일동은 엑스원을 둘러싼 CJ와 Mnet의 현 대처를 납득할 수 없으며,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합니다.

우리는 현재 불거진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한 명확한 진상 규명 없이 피해자인 멤버들을 방패 삼은 활동 강행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

조작 논란의 형사고소 진행이 확정된 상황에서 언론 노출로 인한 대중의 반감과 향후 소송 결과가 미칠 위험성을 예상할 수 있음에도 섣불리 활동을 강행하고자 하는 양사의 판단은, 아티스트의 안위보다 단기적인 이익만을 바라보는 무책임한 결정이자 멤버들에게 막대한 정신적 피해를 야기할 잔인한 처사입니다.

현 시점에서도 무고한 피해자인 멤버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바, CJ ENM과 Mnet 측은 멤버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과 법적인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양사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첫째, 조작 논란과 관련해 로우데이터와 실득표수, 실순위 공개를 포함한 Mnet 측의 자발적인 진상 규명을 최우선으로 촉구합니다.

둘째, 위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엑스원 공식 데뷔 및 활동을 잠정적으로 보류할 것을 요구합니다.

셋째, 이에 따른 결과로 엑스원 멤버 개개인의 연예계 활동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향후 대책과 후속 보상을 마련해 마땅히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다수의 정식 엑스원 유료팬클럽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작성한 입장문이며, CJ ENM 및 Mnet의 조속하고 현명한 해결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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