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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환 "파일럿 꿈꾸던 소년, '추노' 보며 배우의 꿈 키워"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9년 07월 30일(화) 14:08

사자 우도환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우도환이 힘들었던 무명시절을 회상하며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를 전했다.

우도환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제작 키이스트)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우도환은 박서준과 전혀 밀리지 않는 절대 악의 존재 검은 주교 지신을 소화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앞서 드라마 '구해줘'를 통해 라이징스타로 떠올랐던 우도환은 '위대한 유혹자' '매드독' 영화 '마스터' '사자'를 거치며 자연스럽게 신인 배우의 태를 벗었다. 아울러 31일 개봉하는 영화 '사자'를 통해 첫 스크린 주연작을 맞이하기 이르렀다.

이날 우도환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두고 "사실 박수 받는 소리가 좋았다거나, 연기가 너무 좋았다는 이유가 아니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부모님이 먼저 예고 진학을 권유하셨지만 한 번도 해보지 않아 부끄러웠다. 제복을 멋지게 입은 파일럿이 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운명적으로 연기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우도환은 "19살 때 우연히 드라마 '추노'를 본 후 사랑을 느꼈다. 극 중 장혁을 보며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덜컥 들었다. 진로를 결정해야 하던 그 중요한 시기에 보였던 직업인 만큼 열심히 매달렸다"고 말했다.

23살까지 단역을 전전했던 우도환은 24살 때 지금의 회사를 만났다고. 인터뷰 내내 과거를 되짚어보던 우도환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단역으로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정말 추웠다'"면서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단역과 조연 오디션을 수없이 거친 우도환은 이제 어느덧 대본을 제안 받는 위치의 배우가 됐다. 그는 "과거 오디션을 많이 봤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됐다. 그땐 대사가 4줄 뿐인 인물의 서사를 만들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 대사를 외워서만 갈 수도 있었지만 서사를 만드는 과정이 재밌었다. 지금도 많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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