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최지영 ] “캐나다에서 탄생되었고 런던에서 살며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다”. 디스퀘어드2를 정의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디스퀘어드2는 온타리오주 윌로데일시(Willowdale Ontario) 출신의 캐나다 쌍둥이 형제인 딘(Dean)과 댄 카튼(Dan Caten)이 만들어낸 브랜드다.
그들은 파슨스 디자인 학교(Parson’s School of Design) 입학을 위해 1983년 뉴욕으로 이사했다. 저명한 패션 하우스들과 많은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인 후 1991년 이탈리아로 옮겼다.
본격적으로 패션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그들만의 런웨이 무대에서 부터다. 첫 번째 남성 컬렉션 쇼는 화려한 볼거리로 꾸며졌다. 패션, 음악, 런웨이의 완벽한 조화는 기자들과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캐나다 위트와 정제된 이탈리아 테일러링의 조화는 많은 관심과 함께 오늘날 디스퀘어드 철학의 기반이 되었다.
쌍둥이 디자이너 딘과 댄은 남성복에서 멈추지 않았다. 2002, 2003년 F/W 맨 컬렉션 쇼에서 처음으로 여자 의상을 선보인다. 그 다음해 첫 번째 여성 컬렉션 데뷔 무대 ‘스타 24/7(Star 24/7)’를 공개하며 영역을 넓혀갔다.
◆ 디스퀘어드2와 음악
디스퀘어드2에서 패션과 음악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다. 초기부터 디스퀘어드2는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레니 크라비츠(Lenny Kravitz),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 리키마틴(Ricky Martin), 넬리 푸르타도(Nelly Furtado), 시몬 웨브(Simon Webbe) 그리고 로비 윌리암즈 (Robbie Williams)은 모두 디스퀘어드2의 열성적인 애호가들이다.
쌍둥이 형제가 국제적인 쇼 비즈니스에서 큰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던 건 행운과 같은 마돈나(Madonna)와의 만남이 있었다. 그들은 마돈나 뮤직비디오 ‘돈 텔 미(Don’t Tell Me)‘와 '2002 드라운드 월드 투어'에서 마돈나와 그의 댄서들을 위한 150벌의 의상을 디자인했다.
디스퀘어드2와 마돈나 앨범의 성공은 2003~2004 F/W 시즌 디스퀘어스2 여성 컬렉션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WWD 인터뷰에서 댄은 “디스퀘어드2 여성 컬렉션은 자신감 넘치고, 활기차며, 섹시합니다. 우리의 대표적인 남성 룩에 대한 완벽한 찬사입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 리한나(Rihanna),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등 많은 가수들의 무대의상을 제작하면서 음악과의 파트너십을 이어갔다.
◆ 디스퀘어드2와 수상 그리고 매장
디스퀘어드2는 2003년 이탈리아 패션계에서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라 코레(La Kore)’상에서 가장 독창적인 디자이너 자격으로 수상했다. 같은 해 혁신적인 디자인 팀으로서 미국 GQ사에서 ‘올해의 남성’으로 선정됐다. 또 스페인, 독일 GQ에서 ‘올해 최고의 디자이너’로서 ‘올해의 남성’ 상을 수상하며 디자이너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디스퀘어드2는 2007년 밀라노의 패션 지구의 중심구인 No.4 비아 베리(Via Verri)에 5400 평방미터 규모의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이탈리아에 온지 16년 만에 처음으로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였다.
그만큼 애착이 강했던 둘은 이탈리아 건축 스튜디오인 스토리지(storage)와의 협업을 진행해 인테리어까지 직접 참여했다. 부티크는 딘과 댄에 의해 구상된 ‘캐나다의 산림이 이탈리아 디자인을 만난 집의 맛’으로 표현되는 디스퀘어드2 라이프스타일을 불러일으켰다.
동시에 새로운 매장에 GH 멈(GH Mumm)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샴페인 바를 설치했다. 이 혁신적인 프로젝트는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을 만나게 했다. 카프리, 이스탄불, 키브와 홍콩, 두바이, 싱가포르, 상하이 등 지속적으로 부티크를 오픈한다. 2015년까지 아시아에는 15개의 부티크가 추가적으로 개장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최지영 jiyoung@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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