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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영화 정기상영회 '프라이드 픽!', 8월 상영작 '마리오' 선정
작성 : 2019년 07월 30일(화) 10:13

사진=영화 마리오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두 번째 '프라이드 픽!'이 열린다.

퀴어 영화 전문 배급사 레인보우 팩토리의 후원과 서울LGBT아카이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등의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퀴어영화 정기상영회 '프라이드 픽!'이 8월 상영작으로 축구선수들 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마리오'를 선정했다고 30일 알렸다.

'프라이드 픽!'은 지난 6월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 총 4번의 정기 상영회를 기획했다. 짝수달마다 진행되며 세계 각국의 퀴어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프로그램이다.

두번째 '프라이드 픽!'의 상영작은 스위스의 마르셀 지슬러(Marcel Gisler) 감독의 '마리오'(2018)로 지난 2018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되며 관객들의 호응을 자아낸 바 있다. '마리오'는 한 여름의 열기를 닮은 축구 선수들 간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스위스 축구팀 대표 마리오(맥스 후바허)와 독일 출신의 리온(아론 알타라스)의 만남과 함께 시작한다. 마리오가 속한 축구팀으로 이적하게 된 리온은 마리오의 룸메이트가 된다. 생활반경의 접점이 늘어나면서 서로에게 끌리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부쩍 친밀해진 두 사람에 대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며 이들은 축구와 사랑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이렇듯 사회적 시선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다.

사진=영화 프라이드 픽 포스터


'프라이드 픽!'은 영화 상영 후 시네토크(GV)까지 예정돼 있다. 시네토크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해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성소수자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전반적인 젠더 담론에 대해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프라이드 픽!'에서 허남웅 평론가와의 시네토크가 관객들의 활발한 참여로 이루어진 바 있고, 이번에는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의 김승환 프로그래머가 선정됐다.

우리나라의 대표 성소수자 영화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퀴어를 뛰어넘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문화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11월 7일 개막 예정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의 김승환 프로그래머는 평소 퀴어 영화 뿐 아니라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해 활발한 운동을 이어오고 있는 인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번째 '프라이드 픽!'의 상영작 '마리오'는 8월 14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된다. 더불어 예고편 관람 이벤트 등 상영과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상영 3주 전부터 서울아트시네마와 레인보우팩토리의 홈페이지 및 SNS에 공지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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