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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 사태' 해외 언론도 일제히 집중 조명 "한국팬 무시한 것"
작성 : 2019년 07월 30일(화) 09:5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노쇼 사태'로 한국 축구 팬들을 기만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해외 언론에서도 연신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매체 야후는 30일(한국시각) AFP 통신을 인용해 "호날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한국 축구 팬 6만5000여 명을 무시했다. 분노한 팬들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이름을 불렀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2000명 이상의 한국 축구 팬들이 집단 소송에 나서고 있다. 빠른 시일 내로 구체적인 보상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접한 미국 누리꾼 역시 호날두의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한국인의 분노를 이해한다. 스타가 없는 경기가 무슨 의미가 있나. 적어도 티켓값의 반이라도 돌려받아야 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도 "호날두는 2014년 댈러스에서 열린 AS 로마와의 친선경기에서도 그랬다.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벤치에도 나타나지 않고 라커룸에만 있었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 역시 29일 "한국에서 위약금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법적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 와 유벤투스 간 친선경기에서 최소 45분 이상 출전해야 하는 조항을 어긴 채 90분 동안 벤치만 지키다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를 직접 만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많은 축구 팬들은 극도로 분노했다.

특히 호날두는 근육 부상을 핑계로 친선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이탈리아로 복귀한 뒤 러닝머신을 하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려 큰 충격을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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