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 '레드슈즈'가 흥행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레드슈즈'가 지난 주말 전체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대한민국 애니메이션의 놀라운 완성도와 저력으로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차지한 '레드슈즈'다.

'레드슈즈'는 빨간 구두를 신고 180도 변해버린 레드슈즈와 세상 억울한 저주에 걸려 초록 난쟁이가 되어버린 꽃보다 일곱 왕자를 주인공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동화 왕국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담은 코믹 판타지 어드벤처다.

이름 빼고 싹 다 바뀐 동화 속 주인공들의 새로운 매력으로 방학을 맞은 가족 관객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은 영화 '레드슈즈'는 동시기 개봉 경쟁작 '명탐정 코난:감청의 권'을 비롯해 인기 시리즈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의 공세를 물리치고 개봉 첫 주말 누적 관객 20만 명을 불러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레드슈즈'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알라딘', '기생충'은 물론 디즈니 라이브 액션 '라이온 킹' 등 보다 높은 좌석 판매율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레드슈즈'는 시나리오 개발 기간만 5년, 3년 반에 걸친 프로덕션 기간 동안 200여 명에 달하는 스텝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원더풀 데이즈'(2003)로 극찬을 받았던 홍성호 감독과 디즈니 출신의 김상진 애니메이션 감독 등 최고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스토리와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사랑스러운 캐릭터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한 차원 수준 높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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