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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스페인 축구 욱일기 없애라"…라리가에 항의 메일
작성 : 2019년 07월 29일(월) 14:06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등장한 욱일기 / 서경덕 교수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스페인 축구는 욱일기 사용하지 말라."

전 세계 욱일기(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는 29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8일 FC 바르셀로나의 일본 원정 친선경기 소식을 전하며 욱일기를 기사의 배경에 사용해 큰 논란이 됐다. 지난 27일 바르셀로나는 일본 빗셀 고베와 친선경기를 가진 바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등장한 욱일기 /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이에 서 교수는 "지난해 말 라리가 공식 SNS에도 욱일기 배경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관중은 유니폼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욱일기 응원을 자주 펼쳐왔다"면서 "스페인 프로축구에 항의 메일을 보내 더는 사용을 금지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항의 메일과 더불어 욱일기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또한 축구대회에서 사용하여 벌금을 부과받은 사례 등을 상세히 소개한 영상도 함께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세계적인 축구 축제인 월드컵, 아시안컵,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등에서 여러 차례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서 교수는 "그들이 욱일기를 사용했다고 비난과 흥분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가 무엇이 문제인지를 지속적으로 알려주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SNS에 올라온 욱일기 응원 사진을 교체하는 등 세계적인 기관과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한 욱일기 디자인을 교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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