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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노트 레코드' 블루노트 스타일 만든 사람들
작성 : 2019년 07월 29일(월) 11:52

사진=영화 블루노트 레코드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프로듀싱부터 레코딩, 사진, 커버 디자인까지 '블루노트 레코드' 속 블루노트 스타일을 만든 이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영화 '블루노트 레코드'(감독 소피 후버)가 재즈 역사에 남긴 수많은 명반들로 블루노트 스타일을 만든 주역들을 29일 소개했다.

'블루노트 레코드'는 1939년 뉴욕의 작은 음반사로 시작해 80년 재즈의 역사로 불리는 블루노트의 음악과 뮤지션, 레코딩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존 콜트레인, 마일즈 데이비스, 아트 블레이키 등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들의 절대 명반을 남긴 블루노트는 재즈 애호가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대표적인 재즈 레이블이다. 재즈가 낯선 이들도 한번쯤 들어봤을 '송 포 마이 파더'(Song For My Father)라는 모던 재즈의 명곡을 남긴 피아니스트 호레이스 실버는 "블루노트 레코드는 음반 제작의 모든 면에서 매우 섬세했다"고 말한 바 있고, 푸른 원형과 사각형의 블루노트 로고는 믿고 듣는 음반의 상징이 되었다.

올 여름 재즈의 매력과 깊이를 선보일 영화 '블루노트 레코드'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블루노트 스타일을 만들어낸 장본인들이 눈길을 끈다.

세계대전 이후 나치의 탄압을 피해 독일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알프레드 라이언과 프랜시스 울프, 두 청년은 재즈를 향한 애정 하나로 블루노트 레코드를 설립한다. 알프레드 라이언은 진정한 재즈만을 위한 레이블이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음반 판매 수익에만 몰두했던 대형 음반사들과 다른 지향점을 내세웠다. 아티스트의 표현, 완성도 있는 음악이라는 단순한 진리로 알프레드 라이언의 뮤지션 친화적인 프로듀싱을 펼쳤고, 공동 설립자였던 프랜시스 울프는 뛰어난 사진 작가로 녹음 현장의 생생하고 절묘한 순간들을 포착했다.

여기에 위대한 재즈 사운드의 창시자로 불리는 루디 반 겔더의 레코딩과 디자이너 리드 마일스의 독창적인 앨범 아트워크는 블루노트 스타일의 완성했다. 루디 반 겔더는 전설적인 재즈 레코딩 엔지니어로 섬세하고 완벽한 사운드를 구현해 재즈 녹음에 생명을 불어넣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영화 '블루노트 레코드'에서는 루디 반 겔더가 직접 들려주는 레코딩 스토리를 만날 수 있어 재즈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이렇게 만들어진 블루노트 사운드는 블루노트 룩으로 불리는 앨범 커버로 블루노트 스타일의 정점을 찍는다. 프랜시스 울프의 사진 작품에 더해진 디자이너 리드 마일스의 독창적인 타이포그래피는 재즈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았다.

알프레드 라이언의 프로듀싱과 프랜시스 울프의 사진, 루디 반 겔더의 레코딩과 리드 마일스의 디자인이 더해져 완성된 블루노트 스타일은 그 자체로 재즈의 역사로 불리게 됐다. 재즈를 위한 재즈의 기록, 전설적인 뮤지션들의 명반을 남긴 블루노트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블루노트의 모든 것을 담은 영화 '블루노트 레코드'는 8월 15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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