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LA 다저스가 투수진의 난조 속에 워싱턴 내셔널스에게 대패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4-11로 패했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투수 워커 뷸러는 5.1이닝 8피안타(1피홈런) 7실점(4자책) 3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 코리 시거가 3점 홈런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워싱턴의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7이닝 2피안타 1실점 9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스트라스버그는 13승째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다승부문 단독선두를 달렸다. 2위 류현진(11승)과의 격차는 2승 차이다.
초반 승부는 팽팽했다. 양 팀 선발투수가 호투를 펼치면서 4회말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됐다.
균형을 깬 것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5회초 1사 후 A.J 폴락의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후속 타자 시거의 1루 땅볼 때 3루로 진루한 폴락은 맷 비티의 2루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기록했다.
그러자 워싱턴의 반격이 시작됐다. 5회말 선두타자 헤라르도 파라의 내야안타와 후속타자 브라이언 도저의 투런홈런으로 단숨에 역전을 시켰다. 계속된 공격에서 2사 후 빅토르 로블레스의 3루타와 앤서니 랜던의 적시타가 터져 점수를 1-3으로 벌렸다.
간단히 역전에 성공한 워싱턴은 6회 승기를 잡았다. 워싱턴은 6회말 선두타자 하위 켄드릭의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커트 스즈키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랜더 파라와 도져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계속된 공격에서 투수인 스트라스버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트레아 터너의 타구를 다저스의 1루수 작 피더슨이 치명적인 실책을 범해 주자 2명이 더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점수는 1-6이 됐다. 렌던의 우전 적시타까지 이어진 워싱턴은 6회에만 4점을 올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기세가 오른 워싱턴은 8회에도 후안 소토의 2점 홈런 등 4점을 추가해 이날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9회말 코리 시거의 3점 홈런이 터졌지만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는 워싱턴에 4-11로 패했다.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69승38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워싱턴은 55승5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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