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시즌 12승 달성에 실패한 류현진에 대해 여전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이 1-1로 맞선 7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12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4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다저스는 타선이 뒤늦게 터져 8회초 저스틴 터너의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4-2 승리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경기와 비슷한 것 같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원래의 능력이 발휘되지 않았다. 특히 변화구의 감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투쟁심 있는 선수로 투구할 방법을 찾아내 많은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면서 "최고 수준의 투수들에게만 나타나는 특징이다.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이전 같지 않았지만, 류현진이 얼마나 좋은 투수인지 알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 상태에 대해 걱정되느냐는 질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류현진은 자신이 원하는 공을 던지기 때문에 괜찮다"면서 "패스트볼과 커터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오늘 류현진은 총 103개의 공을 던졌는데, 그중 95% 정도 그가 원하는 곳에 던졌다"며 류현진에 대해 여전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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