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599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추신수는 2안타를 추가하며 1600안타 고지를 넘어섰다. 또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284로 끌어 올렸다.
이날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오클랜드 선발투수 브렛 앤더슨을 상대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추신수는 5회초 1-3으로 뒤진 5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통산 1600안타를 밟는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이어 대니 산타나의 2루타와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기세를 탄 추신수는 팀이 5-3으로 앞선 6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왕웨이중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추가했다. 이어 산타나의 만루포로 또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추신수는 8회초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11-3으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1회 3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5회와 6회 각각 5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52승51패를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58승46패가 됐다.
산타나는 만루 홈런 포함 3안타 6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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