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다.
다나카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12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볼넷 12실점을 기록했다.
다나카는 1회부터 난타당했다. 선두타자 무키 베츠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라파엘 디버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타자 젠더 보가츠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J.D 마르티네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날 첫 아웃 카운트를 작성한 다나카는 다시 무너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앤드류 베닌텐디, 브룩 홀트, 미치 모어랜드에 3연타석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빠졌다.
다나카는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해 2아웃을 만들었으나, 브래들리와 베츠에 각각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순식간에 7실점 했다. 후속 디버스를 중견수 라인 드라이브로 처리하며 길었던 1회를 마쳤다.
다나카는 이후 2회말과 3회말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4회말 고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디버스에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1사 1,2루 위기에서 채비스, 모어랜드에 연속 2루타로 3점 더 실점했다. 결국 1사 1,2루 상황에서 스티븐 타블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보스턴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1타점 2루타를 때려 다나카의 자책점은 12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다나카가 1경기 7자책점 이상을 내준 것은 두 차례밖에 없었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나카의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 경기로 기록됐다. 다나카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00에서 4.79로 대폭 상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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