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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한, 황금촬영상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30년 후에도 할아버지 배우 될 것"
작성 : 2019년 07월 26일(금) 09:15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배우 지대한이 황금촬영상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25일 오후 서울 남대문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제39회 황금촬영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참외향기' 주연배우 지대한이 심사위원특별상 남자 부문을 수상했다.

이날 지대한의 수상소감은 뜨거운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제가 나쁜놈 전문배우다. 전과가 100범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 배우에게 착한 마을 이장님 역할을 캐스팅 해주신 '참외향기'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지대한은 "1998년 '죄없는 병사들' 인민군1로 데뷔해 올해 데뷔 30주년이 됐다. 수많은 영화를 하며 격려와 조언을 해준 촬영 감독님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한 "영화 오디션 캐스팅 명단에는 늘 오르지만 '이 배우 너무 오래된 배우 아니야?'라는 소릴 들으며 쓴 맛을 볼 때도 있다. 하지만 30년 배우 생활을 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으니 캐스팅 해주시면 연륜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 드리겠다"며 "앞으로 30년 후 할아버지 배우가 되어서도 여러분과 영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국영화 촬영감독협회가 주최하는 황금촬영상영화제는 우리 영화의 지속적 기술 감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스크린 얼굴을 찾는데 목적을 둔 영화제로, 창의성, 기술성, 예술성으로 구분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처럼 의미깊은 시상식에서 독립영화 '참외향기' 주연배우 지대한이 수상을 한 것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참외향기'는 참외의 고장 성주군의 한 작은 마을에서 이장선거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로 지대한은 마을의 순박한 농촌 청년 역을 맡아 서울에서 온 이장 후보와 경쟁하는 모습을 그렸다.

지대한은 영화참여작만 무려 58년에 달하는 30년차 배우로 '올드보이' 속 최민식 친구, '해바라기' 속 병진이 형으로 등장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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