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네 번째 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25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52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US 여자오픈, ANA 인스퍼레이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함께 LPGA 투어 5대 메이저대회로 꼽힌다.
박인비는 US 여자오픈(2008년, 2013년), ANA 인스퍼레이션(2013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2013년, 2014년, 201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2015년)에서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다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메이저대회 승격 전인 2012년에 우승했을 뿐,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2013년 이후에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다면 5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첫날 7언더파를 기록한 폴라 크리머(미국)에 1타 뒤진 박인비는 고진영, 이미향, 브리트니 올터마레이(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7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곧바로 8번 홀에서도 버디를 때려 전반에 2타를 줄였다. 10번 홀 보기를 기록해 주춤했으나, 12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14-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솎아낸 뒤 18번 홀에서도 버디로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치고 최운정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첫날 3타를 줄이며 허미정, 재미교포 애니 박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지은희, 양희영, 강혜지, 이미림, 노예림, 티파티 조 등은 이븐파는 공동 28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 US오픈 챔피언 이정은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52위, 최혜진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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