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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뺀' 하재숙, '모순' 지적에 밝힌 속사정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9년 07월 25일(목) 15:00

퍼퓸 하재숙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하재숙이 살을 쪽 뺐다. 이유는 오로지 '퍼퓸' 민재희를 위해서였다.

25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KBS2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욱·연출 김상휘) 배우 하재숙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하재숙은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했다. 이유는 24kg 체중감량을 성공했기 때문이다. 또 "뚱뚱하다고 무조건 게으르지 않다. 수많은 노력을 체중 하나로 무시 말라"는 취지의 SNS에 글을 올리기도 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이다.

이와 관련 하재숙은 "내가 살을 뺀 이유는 간단하다. 오로지 배역을 위해서였다. 극중 민재희는 모델이 꿈인 친구다. 더욱 체중이 나가야 하는 역할이었다면, 찌웠을 것"이라며 "일부 사람들은 오해하더라. 살을 뺐다니 '당당한 척 하더니, 모순'이라더라. 속상하다. 그래서 작성한 SNS 글이다"라고 말했다.

하재숙은 "나는 이전 내 몸매에 불만 없었다. 아주 행복하고, 나 자신을 사랑했다. 연기를 더욱 잘하고, 시청자에게 괴리감을 주지 않기 위해 살을 뺀 것뿐"이라며 "그때나 지금이나 나 자신을 사랑하고, 행복하다.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포커스가 다른 쪽으로 맞춰져서 그런가 보다. 난 절대 다이어트 전도사가 아니다.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배우라서 살을 뺀 것이다. 살만 화제가 됐다. 난 앉는 자세부터 걸음걸이, 발음 교정까지 했는데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대단한 방법으로 체중을 감량한 것도 아니다. 누구나 아는 방법으로 노력했다. 먹고 싶은 건 줄이고, 먹기 싫은 걸 가깝게 했다. 운동도 병행했다"면서도 "단, 건강하고 행복하게 뺐다. 그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재숙은 "지금의 체중은 조금 더 유지할 생각이다. 하지만, 다음 나의 역할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퍼퓸'에서 하재숙이 연기한 민재희는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을 결심한 경력 단절녀다. 어느 날 배달된 향수를 뿌리고 20대 시절 모습으로 돌아가 민예린(고원희)의 삶을 누린다. 그러면서 잊고 지냈던 꿈과 사랑을 모두 이루게 된 인물이다. 지난 23일 종영됐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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