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나플라 루피 이영자 플루마가 '암 더 원'으로 뭉쳤다.
나플라-루피-이영지-플루마(송민재) 프로젝트 앨범 '암 더 원(I’m the ONE)' 발매 쇼케이스가 25일 서울시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암 더 원'은 열정과 꿈을 담아 모든 시간을 즐기며 앞으로 나가보자는 청춘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네 사람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져 힙한 시너지를 자랑할 예정이다.
루피는 "'암 더 원'이라는 의미를 담아내려고 했다. 내가 유일무이하고 나는 결국에 승리자가 될 거다. 나의 강함을 표현하려고 했다. 동시에 읂애 광고 음악이다 보니 내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 거고 세상에 진 빚을 갚겠다는 1차원적인 메타포도 많이 넣었다"고 설명했다.
네 사람은 은행의 제안을 받고 함께 작업하게 됐다. 나플라는 "저희도 제안을 받고 같이 하는 걸 알게 됐다"고 했고, 루피는 "이 조합에 대해서 저도 생각해본 적 있다. 왜 이 조합일까. 아무래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임팩트를 남긴 부분이 있고, 곰곰히 생각해봤을 때 유일무이한 존재이지 않나 생각했다"고 답했다.
나플라는 '쇼미더머니777' 우승자이며, 루피는 준우승자다. 이영지는 '고등래퍼3' 우승자다. 플루마 역시 '고등래퍼3'에 나와 화제를 모았다.
네 사람은 작업하며 서로의 장점을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이영지는 "민재랑은 원래 작업을 같이 해서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나머지) 두 분도 평소에 즐겨 들으니까 잘 알고 있다. 비트가 나른한 스타일이라 어떻게 하실지 궁금했는데 너무 잘 소화하시더라. 본받을 점이 많았다. 같은 노래에 낄 수 있는 자체가 기분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나플라는 "플루마가 인트로 가성 파트를 했다. 그건 제가 못하는 거라 '저게 어떻게 하는 거지' 싶었다"고 떠올렸다.
루피는 "이번 곡 같은 경우, 저랑 플라는 랩을 했다는 느낌이 안 드실 수도 있을 것 같다. 멜로디가 싱잉랩으로 이해해시는 분들이 많다. 동생들이 타이트하게 래핑해주기를 바랐다. 근데 실제로 타이트하게 랩들을 해줘서 그런 부분에서 밸런스가 잘 맞아서 만족스러웠다"고 자평했다.
네 사람은 각자 가지고 있는 각자만의 다른 색깔이 하나로 잘 어우러졌다고 강조했다. 플루마는 "저는 네 명이 한 게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네 명 다 개성 있는 톤이랑 가사 쓰는 방식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완성도 있고 듣기 좋은 노래가 나온 것 같다. 되게 만족한다. 조화롭게 잘 됐다"고 밝혔다.
루피는 "노래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적인 그림의 음악적인 기승전결에 신경 썼다. 초반에 플루마가 이런 멜로디를 했구나. 플라가 이렇게 했구나. 그럼 동생들이 이렇게 하면 좋겠다. 그런 쪽에 고민을 많이 했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한 곡에 참여하면 완성도가 떨어질 수도 있지 않나. 각각의 색깔이 있어서. 중구난방으로 가지 않도록 저도 제 역할을 하고 각자 역할을 해야 되는데 잘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네 사람은 성적에 대해서는 겸손함을 드러냈다. 나플라는 "음원차트에 들어가면 당연히 좋다. 수입도 짭짤해지는 거니까. 그래도 좋은 음악은 오래 남지 않나. 오래 남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루피는 "차트 욕심은 없다. 이 곡이 광고 음악인데 '퀄리티가 이렇게 좋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다"고 했고, 이영지는 "네 아티스트가 참여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차트 욕심은 없다"고 의견을 냈다.
플루마는 "저는 루피 형, 플라 형, 영지랑 콜라보 했다는 자체도 제 커리어에 한 획이 되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차트는 들면 너무 좋고 못 들면 약간 섭섭할 것 같다"고 은근한 욕심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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