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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창조학교 '바우하우스', 사람 중심 디자인
작성 : 2019년 07월 25일(목) 11:42

사진=영화 바우하우스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디자인 혁명의 아이콘 '바우하우스'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디자인의 시작, 인류 최초의 창조학교로 불리는 바우하우스의 100년을 맞이해 제작된 영화 '바우하우스'(감독 토마스 틸쉬)가 스틸 12종을 25일 공개했다.

'바우하우스'는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꿈꿨던 인류 최초의 창조학교 바우하우스의 100년과 그 신념을 이어가는 현대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919년 근대 건축의 거장 중 하나로 불리는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가 설립한 바우하우스는 예술과 기술의 조화를 모토로 건축, 미술, 무용, 디자인, 공예, 사진 등 문화 예술 전반을 아우른 예술종합학교다.

"인간 중심 디자인의 가치, 더 나은 미래"를 꿈꾼 바우하우스는 14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모든 예술 분야의 인재를 키웠고 전세계 디자인 흐름과 교육의 변화에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전세계로 뻗어 나간 바우하우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곳곳에서 빛나는 바우하우스의 정신을 담는다. 설립자 발터 그로피우스가 바우하우스의 철학을 집대성해 만든 독일 데사우의 학교 건물과 오늘날 아파트의 모델이자 르 코르뷔지에가 지은 유니테 다비타시옹, 바우하우스 3대 교장이었던 미스 반 데어 로에가 남긴 판스워스 주택은 아름다우면서 단순하고 기능에 충실한 바우하우스의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바우하우스의 교수진이자 화가, 전위적 무대 예술가였던 오스카 슐레머가 벽화를 남긴 바이마르 바우하우스 학교의 내부와 그가 바우하우스에서 남긴 걸작 삼부작발레를 보여주며 건축 뿐만 아니라 미술, 무용 등 예술 전반에 미친 바우하우스의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사람 중심의 디자인,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바우하우스의 신념을 이어가는 현대 예술가들의 모습도 담겼다. 바우하우스 데사우 뮤지엄의 큐레이터 토어스텐 블루메와 안무가 크리스티안 미오 로클레어가 한 공간에서 신체의 특성을 직접 몸에 익히는 모습, 덴마크 디자이너 로잔 보쉬의 자율성과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 공간, 슬럼가에 근사한 디자인을 가미해 주민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도시 건축을 담은 스틸은 우리 삶을 둘러싼 다양한 요소들을 고민하는 현대 예술가들과 전문가들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관객들의 지적, 예술적 시야를 새롭게 넓힐 다큐멘터리 영화 '바우하우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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