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그랜드슬래머' 박인비가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대 메이저대회 석권이다.
박인비는 25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US 여자오픈, ANA 인스퍼레이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함께 LPGA 투어 5대 메이저대회로 꼽힌다.
박인비는 US 여자오픈(2008년, 2013년), ANA 인스퍼레이션(2013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2013년, 2014년, 201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2015년)에서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다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메이저대회 승격 전인 2012년에 우승했을 뿐,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2013년 이후에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박인비이지만, 5대 메이저 석권이라는 또 하나의 대업을 위해서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이 필요하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박인비가 5대 메이저대회 석권이라는 업적까지 이룬다면 여자골프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쓸 수 있다.
그동안 박인비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에비앙 챔피언십을 준비해 왔다. 또한 1승을 추가할 경우 LPGA 투어 20승을 달성하는 만큼 동기부여도 높은 상황이다. 박인비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박인비는 김효주,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이민지(호주), 렉시 톰슨(미국)과 한 조에 편성됐다. 2위 고진영은 이정은6, 한나 그린(호주)과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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