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티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17호 홈런을 쏘아 올린 추신수는 3년 연속 20홈런을 향해 한 걸음 전진했다. 다만 시즌 타율은 0.284에서 0.283으로 소폭 하락했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했다. 시애틀 선발투수 토미 밀론을 상대한 추신수는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시즌 17호 홈런.
지난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일 만에 터진 홈런포였다.
다만 이후의 활약은 아쉬웠다. 추신수는 2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은 2루수 땅볼, 6회초 네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후 추신수는 9회초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얻었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한편 텍사스는 시애틀에 7-2로 승리했다. 길었던 8연패에서 탈출한 텍사스는 51승50패로 승률 5할을 수성했다. 시애틀은 41승63패에 머물렀다.
루그네드 오도어는 멀티 홈런 포함 3안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노마 마자라도 홈런포를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오프너 브렛 마틴이 1이닝 1실점에 그쳤지만, 뒤 이어 등판한 페드로 파야노가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시애틀 선발투수 밀론은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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