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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정우재, 영화 '김복동' 포스터에 담은 의미
작성 : 2019년 07월 24일(수) 12:11

사진=영화 김복동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서양화가 정우재 작가가 한 장의 그림으로 위대한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표현했다.

영화 '김복동'(감독 송원근·제작 뉴스타파)이 포스터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24일 공개했다.

영화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이다.

극사실적인 묘사로 유명한 정우재 작가는 김복동의 메인 포스터 역시 사진 같은 그림을 그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메인 포스터에는 많은 의미가 담겼고 김복동 할머니와 평화의 소녀상의 배치에도 많은 고민의 흔적이 담겼다고. 정우재 작가는 이에 대해 "잃어버린 시절을 나타내는 평화의 소녀상을 뒤 부분에 배치했고, 잃어버린 과거를 위해 싸우는 할머니의 현재가 앞으로 나오도록 구도를 잡았다"고 전했다. 또한 김복동 할머니의 얼굴에 대해 "92년도부터 세계를 다니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증언하고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는 단호하고 당당한 모습을 표정에서도 드러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의 지나간 세월은 눈에서 나온다"며 "어떤 슬픔도, 어떤 희망도 눈에 담고 싶었고, 그런 많은 것을 담고 싶어서 살짝 고인 눈물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우재 작가는 "직접적인 도움을 드리진 못했지만, 포스터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작은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들이 회자되고 또 한 번 이야기가 되는 것만으로도 할머니들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김복동'은 8월 8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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