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송원근 감독이 영화 '김복동'에 담고 싶던 메시지가 공개됐다.
영화 '김복동'(제작 뉴스타파) 연출을 맡은 송원근 감독이 영화를 소개하는 영상이 24일 공개됐다.
영화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이다.
송원근 감독은 "단순하게 피해자로서만 사는 모습이 아닌 인권운동가, 평화활동가이기도 한 김복동 할머니가 어떤 삶을 살았었는지를 보여주고,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영화 제작의 주안점을 설명했다. 이어 한일 갈등 속 영화 '김복동'의 역할에 대해 "한일 위안부합의 이후 아베 총리가 일본에서 했던 3분 가량의 발언을 영화에 거의 그대로 넣었다"며 "아베 총리가 어떤 마음으로 이 말을 하는구나 라는 걸 제대로 들을 수 있는 건 이 영화가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원근 감독이 김복동 할머니가 걸어온 길을 어떤 영화로 만들지에 대해 진중하고 깊은 고민을 거쳐왔음이 느껴지며 진정성을 더한다. 김복동 할머니의 고뇌를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에 고민하던 감독이 김복동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3일 전 할머니의 손을 잡았던 순간의 기억들은 진한 울림을 느끼게 한다.
송원근 감독은 "영화 '김복동'은 빛나는 꽃 같은 영화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8월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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