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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남북영화제, 최초 남북합작 애니 '왕후심청' 상영 '北 작화실력 눈길'
작성 : 2019년 07월 24일(수) 11:11

사진=영화 왕후 심청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최초의 남북합작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 상영 및 전시를 알렸다.

8월1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최초의 남북합작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 상영과 북한 원화 전시를 함께 선보인다.

넬슨 신 감독의 2005년 작품 '왕후 심청'은 최초의 남북합작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이야기인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이 영화는 2005년 남북한에서 동시 개봉했으며, 프리 프로덕션과 후반 작업을 제외한 모든 작업이 북한의 촬영소에서 진행됐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다 귀국한 넬슨 신은 북한의 뛰어난 작화 실력에 서구적인 캐릭터들과 이야기 구조를 영화 속에 녹여냈다. 이런 노력으로, 디즈니 영화를 보는 듯한 자연스러운 동작과 귀여운 캐릭터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탄생됐다는 평가다.

'왕후 심청'은 나라의 재상이였던 심학구가 역모에 가담하지 않아 집안이 몰락하고 시력을 잃으면서 시작된다. 심학구의 딸 심청은 가난한 환경에도 아름답고 강인한 소녀로 성장한다. 어느날 심청은 스님이 하는 말을 듣고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바다 괴물 인당수의 제물이 되지만,용왕의 도움으로 생명을 건지고 왕후가 되어 아버지와 재회한다.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전시 또한 눈길을 끈다. '왕후 심청' 전시는 8월 17일부터 8월 20일까지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야외마당에 설치될 예정이며, 이는 최초의 남북합작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인 '왕후 심청'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북한 애니메이터 원화 전시와 플립북 체험을 비롯해 북한의 4.26만화영화촬영소와의 공동제작 과정 전반을 살펴볼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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