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미국 매체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낮은 타율을 지적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0호 홈런을 뽑아낸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179에서 0.184로 소폭 상승시켰다.
8회말 대타로 출전한 강정호는 첫 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3-6로 뒤진 연장 10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던진 초구를 공략해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비록 팀은 5-6으로 패했지만, 강정호는 지난 2016시즌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달성해 위안으로 삼았다.
경기 후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8회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한 강정호는 연장 10회말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피츠버그는 그의 홈런으로 거의 동점을 만들 뻔했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 패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강정호는 최근 9경기에서 3홈런을 기록해 순장타율도 0.246에 달하지만, 문제는 그의 타율이 0.184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 시즌 강정호는 59경기 출전해 29안타(10홈런) 24타점 장타율 0.430에 머물러 있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7월 14경기에 나서 32타수 9안타(4홈런) 8타점 타율 0.281, 장타율 0.750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정호는 조쉬 벨(27홈런), 스탈링 마르테(16홈런)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홈런을 쳤다. 하지만 강정호에게 현재 필요한 생존 키워드는 '한방'이 아닌 '꾸준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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