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팀의 2연승 행진에 기여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타율은 종전 0.295에서 0.297로 소폭 상승했다.
오타니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했다. 상대 선발 기쿠치 유세이와의 맞대결에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오타니는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좌익수쪽 방면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저스틴 업튼의 2루타로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오타니는 네 번째 타석에서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아쉽게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이날 경기 활약을 마감했다.
일본인 투타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시애틀 투수 기쿠치는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 속에 9-3으로 시애틀을 제압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52승49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시애틀은 40승62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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