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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 혐의 체포→불명예 은퇴' 정병국, KBL 제명
작성 : 2019년 07월 19일(금) 18:38

정병국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공연음란 혐의로 체포돼 불명예 은퇴를 한 정병국이 KBL에서 제명됐다.

KBL은 19일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정병국의 공연 음란행위 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제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선수가 프로선수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점과 과거에도 동일한 행위로 인해 벌금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불미스러운 행위를 일으켜 KBL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을 감안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면서 "선수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구단에도 경고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KBL도 이번 사건의 책임을 통감하고 구단과 선수를 대상으로 예방 교육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향후 프로농구 관계자가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반사회적 범죄가 발생될 시 단호히 대처키로 했다.

정병국은 지난 4일 오전 6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한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했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정병국을 전날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정병국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병국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정병국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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