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인턴기자] 성폭행 직후 이상 행동을 보여 마약 의혹에 휩싸인 배우 강지환이 간이검사 결과 음성을 판정받았다.

경찰은 18일 "강지환의 행동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고 보고 마약 간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라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지환은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여성 스태프 두 명과 술을 마시다가 각각 성폭행과 성추행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이후 방에 숨어 도움을 요청하는 동안 강지환은 노래방 기계를 틀어놓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고 진술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직접 피해자들이 있는 방으로 안내까지 했다. 경찰은 이와 같은 강지환의 이상 행동을 토대로 마약 검사를 요청한 것이다.

만약 강지환이 성폭력을 목적으로 피해자들에게 술을 마시게 했다거나 범행 과정에서 약물을 몰래 사용했다면 형량이 무거워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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