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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욕설과 막말'로 뒤덮인 기나긴 역사 [ST이슈]
작성 : 2019년 07월 18일(목) 17:54

장동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인턴기자] 방송인 장동민이 또 막말을 내뱉었다. 최근 욕설 논란으로 인해 대중의 비난을 받았던 그는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새를 못 참고 또 공식 석상에서 막말을 했다. 과연 그에게 '반성'이란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질 정도다.

18일 오후 1시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는 KBS E-Srpots 예능프로그램 '왕좌e게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KBS디지털미디어국 김형준 국장을 비롯해 이창진 PD, 방송인 유상무, 장동민, 그룹 베리굿의 멤버 조현, 배우 심지원, 김선근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이날 장동민은 평소와는 다르게 과묵한 태도로 행사에 임했다. 오죽하면 그의 절친인 유상무가 "평소 장동민은 재밌는 말을 많이 하는데 오늘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에 장동민은 "나는 재미를 잃은 사람"이라고 말하며 자중하는 듯했다.

앞서 장동민은 tvN 예능프로그램 '씬의 퀴즈' 제작발표회에서 PD와 방송인 유병재를 향해 "이 XX가", "XX" 등의 욕설을 뱉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아무리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하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예의가 아니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후 그는 "욕설로 인해 불편하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 공식 석상에서는 조심스럽게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이날 역시 장동민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장동민의 자중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게임 초보자라 학원을 다녀야겠다는 김선근과 심지원에게 "일주일이 지나도 학원에 등록하지 않는다. 매질을 해야 한다"고 말해 도마 위에 올랐다. 참고 참다 뱉은 한 마디가 '매질'이었던 것이다. 최근 논란을 빚고 반성의 뜻을 내비춘 이가 입에 담기에는 다소 신중하지 못한, 폭력적 수위의 단어 선택이다.

장동민 / 사진=DB


막말과 욕설로 뒤덮인 장동민의 역사는 길다. 그는 지난 2015년, 과거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엽기적인 욕설로 대중의 공분을 샀다. 당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이 진행했던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의 일부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장동민이 수도 없이 "시X", "X 같은 X", "이 X" 등의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뿐만 아니라 "여자들은 멍청해서 머리가 남자한테 안 된다", "창녀야",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 등 여성 비하 발언도 이어졌다.

또한 장동민은 2016년 tvN 예능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 속 '충청도의 힘' 코너에서 편부모 가정을 비하하는 개그를 선보여 논란이 됐다.

각각의 논란이 있을 때마다 장동민은 "불쾌하셨던 분들에게 사과드린다. 이제는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거듭된 욕설과 막말로 인해 변화된 모습은 어디에서 찾아봐야 될지 모르겠다. 과거 장동민은 잊을 만하면 논란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제는 잊을 새도 없이 논란을 자초했다. 이런 그의 태도는 대중의 비난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습관처럼 욕설과 막말을 내뱉는 듯한 장동민. 과연 스스로 변화했다고 장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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