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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극장가, 범상치 않은 여성 감독들 작품 세 편
작성 : 2019년 07월 18일(목) 15:32

사진=각 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8월 극장가에 여성 감독의 다양한 작품이 찾아온다. 블루지 판타지 '밤의 문이 열린다'와 '우리집', '벌새'가 그 주인공들이다.

유은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 '밤의 문이 열린다'이 영화는 유령처럼 살던 혜정(한해인)이 어느 날 진짜 유령이 되어, 거꾸로 흐르는 유령의 시간 속에서 효연(전소니)을 만나게 되는 블루지 판타지 드라마다. 단편 '낮과 밤'을 통해 제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캐치볼', '싫어', '밀실'로 미장센 단편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되며 이름을 알린 유은정 감독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도맡은 '밤의 문이 열린다'를 통해 첫 장편 영화를 완성했다. 미국의 영화전문지인 버라이어티(Variety)는 "한국의 여성 감독 유은정의 고무적인 장편 데뷔작. 유령이 시간을 거꾸로 경험하면서 겁먹은 어린 소녀의 삶과 죽음의 고비에 말려드는 훌륭한 내러티브 장치를 이용해 외로움과 고립을 서정적으로 그리는 데 성공한다"고 호평했다.

2016년 개봉한 '우리들'로 충무로 기대주로 등극한 윤가은 감독의 신작 '우리집'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우리집'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우리들', '용순', '홈', '살아남은 아이'를 제작한 제작사 아토ATO와 '우리들'에 참여했던 스태프가 다시 한번 힘을 모았다.

김보라 감독의 단편 '리코더 시험'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개봉 전부터 전세계 21관왕이라는 기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벌새'는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과 관객상,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과 집행위원회 특별상,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plus 부문 대상, 이스탄불영화제 대상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여성 감독들의 웰메이드 작품들이 연달아 개봉을 알려 기대를 더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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