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미국 매체 덴버포스트는 17일(한국시각) "버드 블랙 감독에 따르면 오승환은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다. 수술은 한국에서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지난달 11일 왼쪽 복근 염좌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오승환은 올 시즌 21경기 동안 3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9.33에 그치며 부진했다.
연봉 250만 달러(29억5075만 원)를 받는 오승환은 올 시즌을 끝으로 콜로라도와 계약이 만료된다.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지는 불투명하다. 오승환은 지난해 겨울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한국 복귀 의사를 강하게 내비친 바 있다.
만약 오승환이 국내에 복귀한다면 삼성 라이온즈가 유일한 선택지이다. 삼성은 지난 2013년 오승환을 임의탈퇴로 풀어줬으며 여전히 보류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에 복귀하더라도 불법 도박으로 받은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먼저 이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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