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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성폭행 피해자 "꽃뱀 아냐, 업무 연장인 회식 참석했다 피해"
작성 : 2019년 07월 16일(화) 14:22

강지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인턴기자]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피해자들이 입장을 전했다.

16일 한 매체는 강지환의 스태프로 일했던 피해자 A, B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강지환과 지난 4월 일을 하며 처음 만난 사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지환은 본인을 오빠, 피해자들을 동생이라고 칭했지만 그 정도로 친밀한 관계는 아니라고 전했다.

사건 당시 강지환의 회사 소속 매니저 2명, 스타일리스트 가해자 등 8명이 함께했다. 피해자들은 이날 강지환의 집에 처음 방문했으며 당초 스태프 단합 겸 피해자 중 1명의 송별회 자리였다고 한다.

평소 강지환은 같이 일하던 스태프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하겠다는 말을 자주 했고 그로 인해 사전에 스태프들에게 통지된 업무의 연장 선상이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술자리가 무르익을 무렵 중간에 개인 사정으로 사람들이 먼저 빠져나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강지환은 "콜택시를 불러줄 테니 더 있다 가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2층에 있는 한 방을 피해자들의 숙소로 지정해줬으며 그는 3층에 방에서 잠을 청했다.

이후 강지환은 피해자들이 머무는 2층으로 내려와 성폭행과 성추행을 했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강지환이 만취했다면 3층에서 2층으로 내려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분명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행동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그의 진술은 거짓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피해자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그들은 "현재 신경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대중의 비난이 피해자인 우리에게 쏟아지고 있다. 특히 악성 댓글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추후 법적 대응도 고려 중"이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우리는 가해자인 강지환과 갑을 관계에 있는 위치로 업무의 연장인 회식에 참석했다가 피해를 입은 것"이라며 "꽃뱀이 아니라 성범죄 피해자로 판결이 날 때까지 악성 댓글이나 근거 없는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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