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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동' 맨유, 부진한 출발…자존심 회복은 언제?
작성 : 2014년 08월 25일(월) 08:5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제공 쉐보레

[스포츠투데이 오창섭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시즌 초반부터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에 빠졌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자정 잉글랜드 타인위어주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2라운드 선더랜드 AFC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새로운 선장 루이스 반 할(63)이 이끄는 맨유는 지난 홈 개막전에서 기성용이 속한 스완지시티에게 패한 후 2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물론 '슬로우 스타터'로 정평 나 있는 맨유지만 결과만이 아닌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아 맨유의 부활을 의심하는 눈초리가 많아졌다.

맨유는 이날 선더랜드전에서 후안 마타(26)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크리스 스몰링(25)이 선제골 상황에서 부상을 당해 전반 종료와 함께 교체했다. 지난 스완지시티전에서도 미드필더 제시 린가르드(22)가 부상으로 전반 중도 교체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로빈 반 페르시(31)가 부상에서 회복에 선더랜드전에 출전했으나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가운데 이번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루크 쇼(19)와 안데르 에레라(25)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반 할 감독의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제공 쉐보레


문제는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맨유의 경기력이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더랜드전을 살펴보면 맨유의 공격은 지나친 짧은 패스와 느린 역습 속도 등의 문제점을 보였다. 수비진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으며 실점했다.

이겨야 하는 경기에 철저하게 승점 3점을 따냈던 맨유가 지난 시즌부터 보여줬던 애매모호한 팀 경기력이 올 시즌에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코칭스태프는 물론 팬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반 할 감독은 이번 시즌 감독 부임과 함께 맨유의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선수의 영입을 요구했다. 맨유 역시 반 할 감독이 바라는 방향대로 팀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맨유를 부활시킬 선수 영입은 없었다. 최근 이적설에 강하게 연루되고 있는 앙헬 디 마리아(26·레알 마드리드)가 영입된다면 반 할이 요구하는 스타플레이어의 첫 영입이 될 것이다.

물론 부상자들의 복귀와 반 페르시의 컨디션 회복, 디 마리아의 합류 등은 맨유의 부활을 담보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초반부터 선두권과 승점차가 많이 벌어질 경우 자칫 선두 추격에 많은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부상병동' 맨유가 자존심 회복과 함께 과연 언제쯤 선두 다툼에 본격 시동을 걸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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