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문도엽(28·DB손해보험)이 디오픈 챔피언십(The Open Championship)에 출전한다.
148회를 맞이한 디오픈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나흘간 열린다.
디오픈은 전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로 출전만으로도 권위가 인정될 정도로 유서가 깊다. 내로라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우승 경쟁은 치열하다. 이번 대회에는 타이거 우즈,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마스, 로리 매키로이, 리키 파울러 등이 참가한다.
문도엽은 지난 1월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올라 디오픈 출전이 확정됐다.
올해 첫 대회에서 디오픈 출전권을 얻게 된 문도엽은 "생애 처음으로 나가는 메이저 대회인 만큼 설레지만 벌써부터 긴장된다. 최종 목표는 좋은 결과로 이끌어 기분 좋게 한국에 돌아오는 것이다. 일단 준비는 잘한 것 같다"며 출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시차와 현지 분위기에 얼마나 적응을 하는지다. 조금이라도 빨리 익숙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도엽이 경기를 치를 골프장은 링크스 코스로, 바람과 기온의 영향이 매우 크다. 선수는 이번 대회를 위해 로우샷 위주로 연습했다.
이번 대회의 모든 경기 일정을 함께할 매니지먼트사 브리온컴퍼니의 임우택 대표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선수가 갖고 있는 기량을 맘껏 발휘해 선수에게 아쉬움 없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 디오픈에서도 문도엽만의 플레이로 활약하길 기대한다"며 선수를 응원했다.
문도엽은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우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에 출전했으며, 이번 디오픈을 끝으로 하반기 대회 우승을 위한 채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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