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김세영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렉시 톰슨(미국, 20언더파 264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세영은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데 이어, 2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LPGA 통산 9승째.
김세영은 톰슨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2번 홀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김세영은 7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5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2위권과의 차이를 5타 차로 벌렸다.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순간이었다.
김세영은 이후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16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김세영의 우승 전선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톰슨은 17번 홀 버디, 18번 홀 이글로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단독 2위를 차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6언더파 268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이정은6은 14언더파 270타로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영인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1위 그룹에 포진했다. 유소연은 5언더파 279타로 공동 3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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