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이 추신수를 칭찬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추신수는 팀이 0-2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했다. 휴스턴 좌완 선발 웨이드 마일리를 맞이한 추신수는 1볼 상황에서 2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추신수는 시즌 15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시즌 타율은 0.294로 상승했다.
경기 종료 후 텍사스의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를 통해 "추신수는 37세의 나이에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꽤 놀랍다. 그가 얼마나 열심히 경기에 임하는지 알고 있다. 추신수는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는 누군가 내 자리를 뺏을 수 있다는 건강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현지시간으로 7월 13일 생일을 맞이한 추신수를 칭찬했다.
추신수는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나는 현재 37살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29살이나 30살인듯한 기분이 든다. 내 몸은 예전처럼 느껴지지 않을 지 모르겠지만, 나는 여전히 나 자신을 돌본다. 과거에는 부상을 입었을 때만 치료를 받기 위해 진료실에 갔다. 지금은 미리미리 진료실에 들려 내 상태를 체크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신수는 "매일 나가서 스프린트를 한다. 내 속도를 유지하고 뛴다"면서 "장타력을 키워 2루타를 치고 득점을 내고 싶다. 내가 2루에 나간다면 대주자를 써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항상 홈런을 처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 투수의 공을 많이 보고, 베이스로 달리고 타구를 거칠게 날린다.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게 내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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