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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로비치, 백혈병으로 볼로냐 감독 자진 사퇴…"난 이겨낼 것"
작성 : 2019년 07월 14일(일) 11:19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볼로냐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백혈병 투병 사실을 전했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1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백혈병을 앓고 있어 자진 사퇴를 알렸다. "의사가 나에게 백혈병이라고 말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이틀 동안 울면서 지냈다. 두려워서 눈물을 흘린게 아니다. 난 이겨낼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전했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현역 시절 유고슬라비아(현 세르비아)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활약했다. 특히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의 달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은퇴 후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2006년 인터 밀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볼로냐,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 AC밀란, 토리노 등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동했다. 지난 2018-2019시즌 도중 강등권에 위치한 볼로냐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이끌어 10위로 시즌을 마쳐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기자회견 종료 후 볼로냐 클럽 하우스 밖까지 선수단과 팬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이어 한때 감독과 수석 코치 관계로 함께 했던 만시니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넌 충분히 강해 쓰러지지 않을 거야. 우리 해변에 보트를 타러가기로 했잖아. 넌 일어설 수 있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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