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후반기 첫 홈런과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9호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170에서 0.179로 끌어 올렸다. 전반기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강정호는 후반기 첫 출전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강정호는 0-7로 뒤진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해 컵스 좌완 선발 존 레스터를 상대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0-10으로 뒤진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레스터를 상대한 강정호는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9호 홈런.
강정호는 이후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내야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8회초 2사 1루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2안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컵스에 4-10으로 졌다. 2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44승47패에 머물렀다. 컵스는 49승43패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