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최호성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언더파를 쳤다.
최호성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TPC 디어런(파71, 725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호성은 이른바 낚시꾼 스윙으로 화제를 모으며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두 번째로 PGA 투어 초청을 받아 이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공동 78위로 1라운드를 시작해 컷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1위 로베르토 디아즈(멕시코)와 8타 차이다.
최호성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날씨만큼 기분도 좋았다. 하지만 첫 티 박스에 서니 엄청나게 떨렸다. 3번 홀까지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그 이후 흐름이 나아졌다"면서 "나름 매 홀 최선을 다했는데, 오늘은 스코어를 줄여야 하는 홀에서 점수를 많이 놓쳤다. 반대로 어렵다 하는 홀에서 스코어를 줄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호성은 14번 홀에서 이글 퍼트에 성공시켰다. 그는 "핀까지 307야드 정도였는데, 생각한 대로 공이 날아갔다. 라인과 속도도 정확하게 맞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를 다 둘러보진 못했는데 (팬들이) 많이 응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오늘은 후반 티 타임인데 한 타라도 줄였으니 만족하고 내일은 오전 조에 치니까 2~3타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상황이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배상문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와 김민휘는 3언더파 68타 공동 42위, 이경훈과 이븐파는 71타 공동 99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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