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애런이 '절치부심' 데뷔를 이뤄냈다.
애런의 데뷔 앨범 '퍼즐 나인 피스(PUZZLE 9 PIECES)' 발매 쇼케이스가 11일 서울시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됐다.
Mnet '슈퍼스타K' 시즌 3, 4에 출연했던 애런은 무려 8년 만에 데뷔하게 됐다. 애런은 "(데뷔하게 돼) 너무 기쁘다. 행복하고 설레는 와중에 약간의 긴장감도 있다. 오늘은 이 행복감과 기쁨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같이 음악을 시작했던 친구나 동료가 먼저 음악인으로서 빛을 발하는 걸 볼 때 부럽기도 하고 나도 빨리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데뷔가 다소 늦어진 이유도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음악적인 발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래 기다렸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동안 작사나 작곡, 프로듀싱 작업에 참여하면서 제 개인적인 역량을 늘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제 앨범에 들어갈 곡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금이 데뷔하기 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는 회사의 의견과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데뷔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뷔 전 애런은 러블리즈, 프로미스나인, 한희준, 레이디스코드 애슐리 등의 앨범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애런은 "다른 가수들의 작업이 내 색깔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애런은 자신의 데뷔 앨범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도 참여했다. 그는 '퍼즐 나인 피스'에 대해 "저의 꿈이 담긴 9개의 퍼즐 조각을 모아서 하나의 퍼즐로 완성시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제 마음 속 깊이 담아놨던 데뷔의 꿈을 펼쳐보자는 의지도 담았다. 이번 앨범에 여름 감성을 많이 담았다. 열대야로 잘 못 이루시는 밤에 제 앨범을 들어보시면 더위가 싹 날아가는 느낌을 받으실 것 같다"고 자랑했다.
'퍼즐 나인 피스'에는 타이틀곡 '퍼즐(PUZZLE)'을 포함해 총 9곡이 수록됐다. '퍼즐'은 꿈이라는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애런 특유의 밝고 청량한 에너지와 감각이 돋보이는 곡이다.
애런은 "타이틀곡은 꿈을 주제로 하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퍼즐'이 이번 앨범 타이틀에 제일 잘 어울리는 가사와 곡이었다"고 '퍼즐'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애런은 '애런스럽다' '애런답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애런 같다'는 느낌을 중점에 두고 앨범 작업을 했다. '애런스럽다' '애런답다'는 말을 듣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애런은 특별히 '시원함'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분위기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성격도 시원시원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올 여름에 이 앨범만한 게 없구나. 여름에 듣기 좋은 노래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애런은 "이번 활동을 함으로써 애런이라는 아티스트가 있다는 걸 어필하는 게 먼저인 것 같다. 조금 더 큰 목표를 가지자면 애런만의 색깔이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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