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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샷' 90년대 최고의 가수 보이즈 투 맨 깜짝 등장 왜?
작성 : 2019년 07월 11일(목) 09:41

사진=영화 롱 샷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 '롱샷'의 디테일한 설정이 눈길을 끈다.

영화 '롱 샷'(감독 조나단 레빈)이 로케이션부터 의상, OST까지, 정교한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11일 공개했다.

'롱 샷'은 첫사랑 베이비시터 샬롯(샤를리즈 테론)을 20년 만에 만난 실직 기자 프레드(세스 로건)가 현직 미 국무 장관이자 대선 후보가 된 그녀의 연설문 작가가 되면서 벌어지는 상상불가 '케미'를 그린 영화이다.

'롱 샷'은 영향력 있는 정치인 샬롯의 등장을 현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뉴욕, 워싱턴 DC, 프랑스, 스웨덴, 아르헨티나, 일본, 필리핀 등에서 공식 만찬, 쿠데타 상황을 다루며 기존 코미디 영화에서 보기 힘든 다채로운 로케이션을 선보인다. 100개에 달하는 세트장에 이어 '엑스맨' 시리즈를 위해 만들어졌던 대통령 집무실 세트도 등장한다. 샬롯과 캐릭터들이 해외를 순방하기 위해 이용했던 에어포스 투 747기 세트를 꾸밀 때는 존 케리 전직 국무 장관의 보좌관으로부터 조언을 구한 뒤 디테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배우들의 의상도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조나단 레빈 감독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브루클린'의 프로덕션 디자이너팀과 '원더', '미스 리틀 선샤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의상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했다. 두 주연의 관계를 대조적으로 표현하는 패션은 영화 속 특별한 관람 포인트다. 자유분방한 기자 프레드는 트레이드 마크인 파스텔 톤의 바람막이와 조거 팬츠를 입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샬롯의 패션은 현대의 캐서린 햅번처럼 포멀한 동시에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려 했다고. 프레드와 점차 가까워지며 스스로에 대한 긴장을 풀어가는 살롯 캐릭터에 맞게 시간이 지날수록 의상도 조금씩 편안함을 더하며 감정선의 디테일을 표현한다.

프레드와 샬롯이 마주치는 파티장에서는 90년대 최고의 스타 R&B 가수 보이즈 투 맨이 등장한다. 제작진들이 촬영 중 가장 좋았다고 밝힌 해당 장면은 프레드와 샬롯을 엮어주는 매개체로 쓰였다. 조나단 레빈 감독은 "관객들이 예측하지 못한 관계를 발견하면서 재미있고 아드레날린이 생기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프레드와 샬롯이 터무니없지만 리얼한 상황에서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유대감을 만들어내는데 멋진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하며 가수 보이즈 투 맨을 등장시킨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디테일로 가득한 '롱 샷'은 7월 24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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