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차트인'부터 더 멀게는 '믿듣네'까지 목표로 내다 본 그룹 네이처(오로라, 새봄, 루, 채빈, 하루, 로하, 유채, 선샤인)가 8개월 만에 컴백했다.

10일 서울시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네이처의 첫 번째 미니앨범 '아임 소 프리티(I’m So Prett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난해 8월 첫 번째 싱글 앨범 '기분 좋아'로 데뷔 후 '썸&러브'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신인답지 않은 행보를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낸 네이처가 지난 앨범 발매 후 약 8개월 만에 데뷔 첫 미니앨범을 선보인다. 네이처는 이번 앨범에서 사이다보다 더 톡 쏘는 슈팅스타와 같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선샤인은 "오랜만에 나오는 거라 떨린다. 미니앨범인 만큼 다양한 매력을 담았으니 예쁘게 봐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루는 "지금까지 하던 콘셉트와는 달리 다른 모습으로 찾아뵙게 돼 어떤 반응이 올지 떨린다"며 설레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타이틀곡 '내가 좀 예뻐'는 새침하고 짓궂게 놀리는 듯한 캐치한 멜로디와 롤러코스터 같은 다양한 색깔의 구성을 오가는 신나는 업템포 댄스팝으로, 한층 물오른 비주얼에 네이처만의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채빈은 타이틀곡과 관련해 "남들은 여우라고 말하지만, 내가 좀 예뻐서 그런 오해를 받는다는 자신감 있는 소녀의 모습을 위트 있는 가사로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멤버들은 이번 타이틀곡에 걸맞게 외적인 변화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먼저 새봄은 "아무래도 곡이 '내가 좀 예뻐'다 보니 멤버들 모두가 예뻐지기 위해 다이어트도 하고 관리도 신경 쓰고 여러 노력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선샤인은 "이번 타이틀곡이 저희의 이야기라고 보시면 된다"며 "더 예쁜 모습과 표정을 보여드릴 수 있게 하기 위해 저희끼리 거울을 보며 노래에 맞는 표정 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내가 좀 예뻐' 외에도 레트로 팝 스타일의 '셧 업(SHUT UP!)', 윤상의 '달리기'를 리메이크한 곡이자 원작자인 윤상이 직접 네이처의 이미지에 맞게 새롭게 해석 및 편곡한 '달리기(Race)',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노영심이 처음으로 아이돌에게 선사한 발라드곡 '행운을 빌어요', 감성적인 발라드곡 '어 리틀 스타(A Little Star)'이 담겼다.

그런가 하면 네이처는 이번 컴백과 함께 데뷔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컴백 준비부터 촬영까지 바쁜 일정이지만, 네이처 멤버들은 이 과정 덕분에 오히려 더 돈독해졌다고 밝혔다. 로하는 "데뷔하고 첫 미니앨범인 만큼 저희끼리도 떨리는 마음이 너무 컸다. 이전 활동보다 더 좋은 모습,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연습도 노력도 많이 했다. 힘들 수도 있는 시간이었지만, 이 시간 동안 멤버들끼리 서로 피드백도 많이 하면서 더 단단해졌다"고 설명했다.

8월이면 어느덧 데뷔한 지 1년이 되는 네이처다. 그런 네이처의 목표가 있을까. 루는 "저희끼리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며 "'믿듣네'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믿듣네'는 '믿고 듣는 네이처'를 의미한다. 항상 행복을 드리고 믿고 듣는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선샤인은 좀 더 구체적으로 '차트인'을 목표로 세웠다. 그는 "열심히 해서 음원차트에 꼭 들어가 보고 싶다"며 "100위 안에 들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차트인을 목표로 이번에 저희 정말 열심히 활동할 테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네이처는 차트인에 성공했을 때의 공약을 걸기도 했다. 선샤인은 "'내가 좀 예뻐'의 색다른 버전 '내가 좀 멋져'를 해보겠다. 멤버들이 다 함께 정장을 차려입고 '내가 좀 멋져'를 부르면 멋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네이처의 '아임 소 프리티'는 이날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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