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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공단' 임흥순 감독 신작, 특별한 휴먼 바캉스 '려행'
작성 : 2019년 07월 10일(수) 14:18

사진=영화 려행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 '위로공단'의 임흥순 감독이 특별한 휴먼 바캉스 영화로 돌아온다.

용감한 여행을 떠나온 여성 10인의 여정을 담은 영화 '려행'(감독 임흥순·제작 반달) 티저 포스터가 10일 공개됐다.

'려행'은 2016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PAP 5 커미션작으로 일찌감치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관객상)와 제9회 DMZ다큐국제영화제, 해외영화제 등을 통해 소개된 화제작이다. 북에서 남으로 각기 다른 사연과 서로 다른 여정을 통해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여성 10인의 기억과 삶 그리고 바람을 실제와 허구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선, 색다른 시도로 담아냈다.

이번에 공개된 '려행'의 티저 포스터는 영화의 배경이자 인터뷰이 10인에게 기억의 공간이자 치유의 공간이기도 한 안양 삼성산을 배경으로 하며 여기에 오른 인터뷰이 김복주의 모습을 담는다. '려행'에서 산은 북한과 남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매개의 공간이다. 정상에 올라 제사를 지낸 후 먼 산을 응시하는 그녀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려행'은 지난 2014년 여성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휴먼 아트 다큐멘터리 '위로공단'으로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에서 한국 최초로 은사자상을 수상한 미술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임흥순 감독의 '비념' '위로공단'에 이은 세번째 장편 영화이다.

임흥순 감독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은 북한을 여행할 수 없는데 이런 현실을 '려행'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그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었고 사연은 저마다 다르지만 남한이든 북한이든 보고 겪은 감정은 같다고 생각하기에 밝은 미래를 여행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여행의 북한어인 타이틀 '려행'에 대해 "보는 이들이 남북 분단 이전에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떠올리거나 상상하기 위해 상상 속에서 북한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하려는 욕구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8월 개봉 예정.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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