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의 천적 관계를 올스타전에서도 이어갔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생애 첫 올스타전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또한 올스타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친 첫 번째 한국 투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날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의 강타자들과 차례로 맞대결을 펼쳤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에 주자를 내보냈다.
류현진은 D.J. 르메이휴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그사이 스프링어가 2루까지 진루하며 1사 2루 위기가 이어졌다.
다음 타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마이크 트라웃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트라웃을 공 2개로 2루수 땅볼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카를로스 산타나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류현진은 그동안 트라웃을 상대로 10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올스타전에서도 트라웃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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